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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오피니언] 딜레마에 빠지지 않는 방법
BY 이재만 팀장2024.11.18 21: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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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4.4%는 미국 증시조차도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다.

우선 현재 금리 수준은 미국 명목성장률인 5% 수준에 근접해 있다. 한편 S&P500지수의 기대수익률(=1/PER)이 4.0%이기 때문에 주식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은 낮아 보일 수밖에 없다.

미국 증시는 시중금리가 하락해야 상승할 수 있다.

코스피는 밸류에이션이 아닌 기업 이익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2024~2025년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8월 고점 대비 현재 각각 -6.5%(260조 원)와 -7.5%(319조 원) 하향 조정됐다.

국내 수출증가율(YoYㆍ오는 12월 1일 발표 예정)이나 미국 ISM 제조업지수(오는 12월 3일 발표 예정) 반전을 기반으로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 일단락 확인 후 지수는 반등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싸이클이 개선되면, 미국 시중금리는 상승하지 않을까? 그러면 미국 증시는 부진할 텐데 국내 증시가 상승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생길 수 있다.

그래도 경기와 이익이 중요하다.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급락은 금리 상승(연준 기준금리 인상으로의 정책 전환은 제외)이라는 일반적인 경기 현상보다는 예상치 못했던 쇼크(금융위기ㆍ재정위기ㆍ관세전쟁ㆍ펜데믹 등)로 인해 발생한다.

이례적인 밸류에이션 쇼크를 제외할 경우 지수수익률에는 이익증가율의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국내 증시의 경우 이익이 증가하면, 밸류에이션이 빠르게 하락하는 구조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과 마찬가지로 이익증가율의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2024년 유동성 장세가 2025년에는 실적 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 시 향후 경기싸이클 개선 여부가 중요하다.

경기싸이클이 개선될 때 기업은 `무엇인가를 해야`, 즉 쌓아둔 현금을 투자하거나 주주친화정책(배당이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강화했을 때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

미국과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대비 잉여현금흐름(FCF) 비율이 높은 기업들 중 ① 투자를 했을 경우 ROIC(투하자본 대비 수익률)가 높거나 ②주주친화정책을 했을 경우 배당수익률이 높거나(미국), 주주환원율(=[현금배당액 자사주소각추정금액]/시가총액*100, 국내)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들 즉 `무엇인가를 했을 때 티가 많이 나는 기업`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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